(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28일 "한국교통대는 입시 면접 과정에서 갑질 막말 논란을 빚은 교수를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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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갑질 면접은 수험생에 대한 폭력이자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이 대학에서는 특성화고 출신 및 여성 지원자를 사전 배제하는 일도 벌어졌다"며 "부당한 이유로 차별받는 학생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갑질 면접관 교수 파면은 물론 부당한 입학 전형 내부지침을 만든 자와 조력자, 이를 수행한 자들을 모두 엄벌하라"며 "피해 학생들을 위한 조치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말 치러진 교통대 최종 입시 면접장에서 A 교수는 수험생에게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남자아이들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들들', '합격시켜주면 방망이를 하나 가져와. 언제든지 너를 때려도 좋다는 전제 조건으로'라는 인권 침해성 막말을 하는 동영상이 최근 공개돼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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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학 항공 관련 학과는 1차 서류 전형에서 특성화고와 여성은 D, E 등급인 20점 내외로 분류해 불합격 처리하는 내부 지침을 만들어 적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차별 논란에도 휩싸였다.
학교 측은 총장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A 교수를 학과장에서 보직 해임했다.
또 "제기된 모든 의혹과 입학 전형 방식을 면밀히 조사해 위법·부당한 사항은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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