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올해 주식 거래 계좌가 급증해 경제활동인구 대비 9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수치로 보면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9명 정도가 주식 거래에 참여했다는 뜻이다. 10년 전에는 이 수치가 50%를 밑돌았다.

29일 금융투자협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주식거래활동계좌는 2천478만6천940개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는 160만개 넘게 증가한 것이다.
올해 주식거래활동계좌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작년(173만3천개)을 제외하면 가장 큰 것이다.
올해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상승세를 타고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피는 올해 21.85%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26.4% 상승했다.
주식계좌가 이처럼 늘어나자 경제활동인구 대비 비율은 90% 수준으로 커졌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주식거래활동계좌가 2천456만7천361개로 경제활동인구(2천771만9천명)의 88.6%에 달했다.

이는 약 10년 전인 2007년 말(46.9%)과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이다.
2007년 말 50%를 밑돌던 비율은 2008년 말 51.7%로 소폭 증가한 데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유동성 공급정책이 진행되자 2009년 말 67.7%로 급증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2015년 말(80.2%) 처음으로 80%선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 85.7%에 이어 올해 말에는 90%에 접근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로 일반 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가 대부분이다.
투자자 1명이 복수계좌를 가진 경우도 있어 비율이 다소 낮아질 순 있지만 경제활동인구 중 주식 거래에 참여하는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
│날짜│ 주식거래활동계좌 │ 증감 │경제활동인구│ 비율 │
├──────────┼─────────┼─────┼──────┼───┤
│2017년 말(12월 28일)│24,786,940│1,604,538 │ - │ - │
├──────────┼─────────┼─────┼──────┼───┤
│ 2017년 11월 말 │24,567,361│- │ 27,719,000 │ 88.6 │
├──────────┼─────────┼─────┼──────┼───┤
│ 2016년 말 │23,182,402│1,730,634 │ 27,035,000 │ 85.7 │
├──────────┼─────────┼─────┼──────┼───┤
│ 2015년 말 │21,451,768│ 151,4341 │ 26,747,000 │ 80.2 │
├──────────┼─────────┼─────┼──────┼───┤
│ 2014년 말 │19,937,427│ 167,412 │ 26,270,000 │ 75.9 │
├──────────┼─────────┼─────┼──────┼───┤
│ 2013년 말 │19,770,015│1,014,929 │ 25,736,000 │ 76.8 │
├──────────┼─────────┼─────┼──────┼───┤
│ 2012년 말 │18,755,086│ -27,4818 │ 25,139,000 │ 74.6 │
├──────────┼─────────┼─────┼──────┼───┤
│ 2011년 말 │19,029,904│1,447,492 │ 24,880,000 │ 76.5 │
├──────────┼─────────┼─────┼──────┼───┤
│ 2010년 말 │17,582,412│1,292,957 │ 24,538,000 │ 71.7 │
├──────────┼─────────┼─────┼──────┼───┤
│ 2009년 말 │16,289,455│3,859,758 │ 24,063,000 │ 67.7 │
├──────────┼─────────┼─────┼──────┼───┤
│ 2008년 말 │12,429,697│1,169,837 │ 24,032,000 │ 51.7 │
├──────────┼─────────┼─────┼──────┼───┤
│ 2007년 말 │11,259,860│ │ 23,993,000 │ 46.9 │
└──────────┴─────────┴─────┴──────┴───┘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