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민주권연합, 경남도에 시정 촉구…서울시는 기관명·사업명 공개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시민주권연합(옛 창원경실련)은 28일 "경남도가 홈페이지에서 공개하는 감사결과보고서는 사실상 비공개나 마찬가지"라며 도에 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도가 발표한 감사결과보고서를 보면 감사 지적대상 자치단체명과 사업명 등을 @@, ##, && 등으로 비공개 처리해 알아볼 수 없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자치구, 출자출연기관 감사결과보고서에 해당 기관명과 사업명을 공개하고 있다"며 "도 역시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처럼 감사위원회 형태로 독립된 감사기관인 광주시 감사위원회도 해당 자치구와 출자출연기관명은 공개하고, 일부에 대해서는 사업명까지 공개하고 있다"며 "감사 독립성을 보장하는 합의제 독립기관인 '경남도 감사위원회' 출범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일규 경남시민주권연합 정책위원장은 "감사결과보고서와 관련한 사항은 개인정보가 아닌 도민의 알 권리에 해당하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향후 감사 이행결과에 대해서도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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