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가성비'에 20만원대 제품도 등장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내년 초 갤럭시S9, G7 등 프리미엄폰 출시를 앞두고 프리미엄폰 못지않은 성능에 가격을 낮춘 중저가폰들이 속속 출격해 틈새시장을 노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내년 1월 초 준플래그십 제품인 2018년형 갤럭시 A8(5.6인치)과 A8+(6.0인치)를 출시한다.
갤럭시S8, 갤럭시노트8과 마찬가지로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에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초로 전면 듀얼 카메라를 채택해 언제 어디서나 고화질의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후면 카메라는 단일 렌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탑재됐고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가상현실(VR)기기 '기어 VR'을 지원한다. 가격은 6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LG전자[066570]도 내년 1월 중 K시리즈 신제품인 K10 2018년형을 출시한다.
K10 2018년형은 그동안 LG전자 G시리즈·V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에만 적용됐던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가 적용되는 최초의 보급형 제품이다. FM라디오 기능도 탑재된다.
전작보다 두께는 얇아지고 풀HD 해상도에 3GB램, 5.3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국내에는 X시리즈로 명칭이 변경돼 출시되며 가격은 30만∼40만원대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에 출품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 LG의 고사양 중저가폰 출시를 앞두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연말을 맞아 국내 시장에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면서 가성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더욱 넓어졌다.
화웨이는 KT와 손잡고 이달 초 '비와이 폰2'를 내놨다. 화웨이 플래그십 라인업인 P 시리즈의 라이트 버전 'P10 라이트'의 국내 출시 버전이다. 5.2인치 전후면 커브드 글라스 디자인에 고속 충전과 지문인식센서 등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출고가는 39만 6천원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TCL 역시 이달 18일 블랙베리 고유 쿼티 자판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적용한 '키원 블랙'(58만 3천원)을 CJ헬로와 함께 선보였다. 샤오미는 휴대폰 유통업체 지모비코리아를 통해 29만9천원의 가격대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미A1'을 이달 14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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