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외 제약사를 대표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의 이사장과 회장이 각각 내년 초 임기가 종료돼 새로운 인물로 교체된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내년 2월 이사장단 회의에서 임기 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이행명 이사장(명인제약 회장)의 후임을 선출한다.
이 이사장이 내년 2월 임기 만료 후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6년 2월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 이사장은 지난 2년간 이경호 회장에 이어 원희목 회장과 함께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꾸려왔다. 원 회장은 올해 2월 임기 2년의 상근 회장으로 선임돼 아직 임기가 남아있다.
제약업계에서는 차기 이사장으로 이정희 유한양행[000100] 사장이 선임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전문경영인으로 국내 1위 제약사 유한양행을 견실하게 이끌어 온 공로 등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사장은 이사장단 회의에서 선임해 보고하는데, 이사장단 소속 제약사들 사이에서 이정희 사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삼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시기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국적제약사를 대표하는 글로벌의약산업협회의 김옥연 회장(얀센 아시아태평양 사업전략 및 마켓액세스담당 부회장)도 주어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김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2년 임기 회장을 맡아왔으며, 올해 1월 1년 연임됐다. 김 회장의 경우 이미 한 차례 연임한 데다 한국얀센 사장에서 얀센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자연스레 자리를 내놓게 됐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역시 내년 초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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