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 도당 신년 단배식·인사회 갖고 지방선거 승리 다짐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018년 새해 벽두부터 경남 정치권이 지방선거 승리 각오를 다진다.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여야를 불문하고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각 정당은 3일간 이어진 연말연시 연휴 때 민심을 청취하면서 일제히 새해 정치일정을 시작한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2일 오전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 당 소속 지방의원, 당직자 등이 국립 3·15민주묘지와 충혼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신년을 맞는다.
이어 도당 사무처에서 신년 단배식을 한다.
민 위원장은 "2017년은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이 담긴 촛불혁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역사적인 해였다"며 "2018년은 지방권력까지 바꿔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오는 12일 당 소속 시장·군수, 지방의원 등이 대거 참석하는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직전 경남도지사를 지낸 홍준표 당 대표가 참석하고 도당 당사 대신 외부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기로 결정하는 등 행사 규모를 지난해보다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표 도당위원장은 "잘못한 부분은 깊이 반성해 이번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다시 일어서겠다"며 "가장 깨끗하고 능력있는 후보를 내세워 지방선거에서 필승하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경남도당은 오는 2일 오전 강학도 도당위원장, 당직자들이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한다.
강학도 도당위원장은 "바른정당과 통합이 순조롭게 끝나 제3당으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길 기대한다"며 "능력있고 참신한 인물을 지방선거에 많이 출마시키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경남도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민의당과 합당절차 등을 지켜보며 신년 행사 일정 등을 잡기로 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1일 민주·노동 열사들이 잠든 양산 솥발산 공원묘지와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시무식을 대신했다.
당 소속 지방의원,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참배에 동참한다.
여영국 도당 위원장은 "도민들은 경남을 독점지배한 보수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도정을 기대한다"며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지키는데 정의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2일 오전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석영철 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에 최대한 많은 후보를 당선시켜 민중당이 진보를 대표하는 정당임을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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