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상징 '위트컴 장군' 기린다…대구에 장군실 문 열어

입력 2017-12-29 14:05   수정 2017-12-29 15:42

한미동맹 상징 '위트컴 장군' 기린다…대구에 장군실 문 열어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1953년 부산역 대화재 때 이재민에게 군수물자를 나눠주고 대한민국 재건에 헌신해 한미동맹 상징이라고 하는 리차드 위트컴(1894∼1982 Richard S. Whitcomb) 장군을 기리기 위한 '위트컴 장군실'이 29일 대구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에 개관했다.
5군수지원사령부에 따르면 그는 한국전쟁 당시 미 제2군수사령관으로 부임해 우리나라에 UN군 군수지원과 국군 전력 증강에 기여했다.
특히 부산역에 큰불이 났을 때 이재민 3만명에게 군수물자를 제공한 사건으로 청문회에 소환됐지만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다"고 역설해 미국 의원들에게서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퇴역 후에는 한국 전쟁고아를 돌보고 학교와 병원을 건립하는 등 전후 재건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장군은 제1,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에는 탁월한 군수 지원 업적을 달성해 프랑스 최고 무공훈장을 받았다.

제5군수지원사령부 내에 문을 연 위트컴장군실은 230여㎡ 규모인 대회의실을 장군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사진 자료와 글로 새로 단장한 것이다.
장군 약력과 공적, 1·2차 세계대전 당시 활동상은 물론이고 한국전쟁 이후 우리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일대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했다.
개관식에는 장군 자녀와 미8군 부사령관 데블릭 소장, 미19지원사령부 참모장 커렌 대령 등이 참석했다.
5군수지원사령부 관계자는 "장군의 군수 분야 업적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평생 헌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부대 표상으로 롤모델 화하기 위해 장군실을 개관했다"고 설명했다.
du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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