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김광현·장원준, 2018시즌 최고 좌완 선발은?

입력 2017-12-29 11:17  

양현종·김광현·장원준, 2018시즌 최고 좌완 선발은?
'좌완 선발투수 빅3'…김광현 복귀로 흥미로운 대결
이들 활약에 KIA·SK·두산의 2018시즌 성적도 큰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018시즌 프로야구 KBO리그는 다양한 볼거리로 겨우내 갈증에 시달린 야구팬들에게 시원한 물줄기가 돼줄 예정이다.
10개 구단 간 순위 경쟁 못지않게 포지션별, 부문별 선수들 간 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이 중에서도 리그 최고의 좌완 선발투수를 가리는 작업은 빼놓을 수 없는 흥행 카드다.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2시즌을 마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최고의 좌완 선발은 사실상 양현종(29·KIA 타이거즈), 김광현(29·SK 와이번스), 장원준(32·두산 베어스)으로 정리됐다.
이들의 우열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KBO리그 좌완 선발 빅3'라는 점은 분명하다.
세 선수 대결에 특히 관심이 가는 것은 김광현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올해 1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하느라 올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김광현의 최근 불펜 투구를 지켜본 손혁 SK 신임 투수코치는 "컨디션도 좋고 투구 동작도 예전보다 더 안정돼 보인다"면서 "왜 우리나라 최고 왼손 투수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김광현은 10시즌 동안 242경기(1천347⅓이닝)에 나와 108승 63패,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거뒀다.
2008시즌 다승 1위(16승)·탈삼진 1위(150개), 2009시즌 평균자책점 1위(2.80), 2010시즌 다승 1위(17승)·이닝 1위(193⅔이닝)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김광현이 올해 하루 만에 가을 잔치를 마감한 소속팀 SK를 내년에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양현종은 올해 투수와 타자를 통틀어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타다.
그는 토종 투수로는 1995년 이상훈 이후 22년 만에 선발 20승(20승 6패·평균자책점 3.44)을 거두며 연말 시상식에서 상이라는 상은 모조리 휩쓸었다.
11시즌 336경기(1천444⅔이닝) 107승 66패, 평균자책점 3.88이 양현종의 개인 통산 성적표다.
28일 연봉 23억원에 KIA와 재계약한 양현종이 내년에도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큰 힘을 보탤지 관심이 크다.
장원준은 김광현, 양현종보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꾸준함이 큰 매력이다.
장원준은 현역 좌완 중 최다승(126승) 투수다. KBO리그 전체 공동 7위이기도 하다.
12시즌 동안 344경기(1천844이닝)에서 126승 104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한 장원준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도 따냈다.
장원준은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교체된 두산의 마운드 중심을 지키며 올해 KIA에 내준 패권을 되찾는 데 온 힘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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