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모 보투라 '영혼을 위한 음식' 프로젝트
굶주림·식재료낭비 문제해소…이탈리아·영국 이어 프랑스에서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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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이탈리아 최고의 스타 셰프가 프랑스 파리에 노숙인을 위한 식당을 여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슐랭가이드에서 별 3개 등급을 받은 '오스테리아 프란세스카나'를 운영하는 셰프인 마시모 보투라는 파리 시내 마들렌 교회 지하에 노숙자와 빈곤층을 위한 간이식당을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보투라는 '영혼을 위한 음식'이라는 비영리 재단을 설립해 기아와 버려지는 음식물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계획도 이러한 노력 가운데 하나다.
앞서 보투라는 2015년 밀라노 엑스포 당시 인근 식당들과 박람회장의 음식 판매점에서 남은 식재료로 세계적 셰프들이 요리한 식사를 노숙인과 빈곤층에게 무료로 제공해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이탈리아에 이러한 간이식당 몇 곳을 열었고, 최근에는 영국 런던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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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식당은 내년 3월께 문을 열어 매일 밤 70∼90명에게 음식을 제공하게 된다.
이 식당은 무료급식소가 아니라 미슐랭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식당의 셰프들에게서 훈련받은 요리사들이 팔다 남은 재료로 만든 고급요리를 내놓는 곳이 될 것이라고 이번 프로젝트 관계자는 설명했다.
보투라가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운영하는 식당 '오스테리아 프란세스카나'는 지난해 영국 요리 잡지 '레스토랑'이 선정한 세계 50대 식당을 대상으로 한 동료 요리사, 음식 평론가, 식도락가 등의 투표 결과 세계 최고의 식당으로 선정된 바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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