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충격 최소화 방안 강구·새로운 성장동력 마련"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폐광지 주민단체가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과 게임 테이블 수 축소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태백시민연대는 29일 성명을 내고 "강원랜드 전체 이익금 70% 이상을 세금으로 가져가는 현실에도 폐광지 경제 회생과 자생력 도모에는 소극적인 중앙정부에 분노한다"라고 주장했다.
강원랜드는 '기존 하루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카지노 영업시간 조정과 일반 테이블 기구 수 180대에서 160대로 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카지노업 재허가를 통보받았다고 이날 공시했다.
태백시민연대는 강원도 분석자료를 보면 카지노 영업시간이 1시간 줄면 인력 약 100명 감축, 연간 매출액 500억원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테이블 20대 축소에 따른 연간 매출액 감소액은 약 1천200억원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태백시민연대는 "이런 피해는 고스란히 폐광지 몫"이라며 "정부는 폐광지 현실을 외면한 규제 일변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 문태곤 신임사장은 대안을 제시하고, 폐광지 시·군 단체장과 시·군의회는 생존권 투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영월군 번영회, 삼척시 도계읍 번영회,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폐광지 경제 심각한 악영향을 우려했다.
이들 주민단체는 강원랜드에 지역 경기 악영향 대책 마련과 사계절 가족형 복합리조트 조성 등 중장기 전략 사업 조속한 시행을 요구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매출 감소, 폐광지 경제 영향 등 충격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겠다"라며 "비카지노 부문 매출 증대 등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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