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작곡가 겸 연주자, 음악감독인 전방위 뮤지션 정재일(35)이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연말 진행하는 업무추진 유공자 포상에서 예술분야 장관 표창을 받았다.
29일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재일은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의 음악감독을 맡고 미국 뉴욕 '평창의 밤'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념 만찬에서 공연하는 등 한국 음악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재일이 음악감독을 맡은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은 지난 9월 '2017 싱가포르 예술 축제'에 초청돼 호평받았다.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창극이지만 세계적인 보편성을 인정받고 미학적 성취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정재일은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기간 뉴욕에서 열린 '평화 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서 소리꾼인 한승석 중앙대학교 교수와 함께 '저 물결 끝내 바다에'란 곡을 선보였으며,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념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만찬 행사에서는 소리꾼 유태평양, 가수 박효신과 함께 공연했다.
아울러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의 총괄 음악감독을 맡은 정재일은 미국 아카데미상 음악상 예비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예비후보로 선정된 작품은 141편으로 세계적인 영화 음악가 한스 치머, 알란 멘켄, 브라이언 타일러 등이 올랐다.
정재일은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아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한국의 음악을 통해 더 많은 분과 공감대를 만들어가라는 숙제로 여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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