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29일 발표한 2018년 신년사에서 "오랫동안 지방의회가 간절히 염원한 숙원 과제들을 이번 지방분권형 개헌 작업 속에 반드시 실현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전국 지방의회의 맏형으로서 진정한 분권과 자치 실현을 위해 앞장서왔다"며 "진정한 분권과 자치는 지방의회와 집행부의 균형에서부터 시작되고, 이를 위해서는 지방의회 역량 강화가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한해 서울시의회의 활동에 대해 "집행부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지방의회를 만들고자 9대 후반기 임기 시작과 함께 지방분권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한 로드맵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의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정책지원전문인력(정책보좌관) 도입,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과 같은 숙원 과제 해결에 온 힘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양 의장은 "서울시의회에 앞으로 주어진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며 "거센 바람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굳센 풀처럼 질풍경초(疾風勁草)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묵묵히 걸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사회적·경제적 지위에 상관없이 행복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에 다양성과 창의성의 가치를 담아내고, 의원 각자가 그 가치를 몸소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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