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울교육가족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교육현장에서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땀 흘린 시간이 어느덧 세 해 반을 넘어섰습니다. 그간 서울교육청은 크고 작은 변화와 혁신을 과감히 추진해왔습니다. 임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올해는 그간 추진한 교육개혁 과제들을 점검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안정적으로 현장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대선 때 서울시교육청이 제안한 많은 국가적 정책의제들과 대통령 공약과 국정과제에 담겼습니다. 2018년은 서울교육 주요정책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이 교육자치와 학교자치에 대전환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교육부의 독점적 권한을 시·도 교육청으로, 교육청의 권한은 학교현장으로 과감하게 이양해야 합니다. 정부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설득해 교육자치 시대를 앞장서서 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교육혁신은 학교현장에서의 교육과정·수업·평가혁신으로 귀결됩니다. 유·초·중등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해 아이들을 지성과 인성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시키겠습니다. 핵심 과제인 공영형 유치원 확대, 초등학생 안성맞춤 교육과정, 중학교 협력종합예술, 고등학교 개방형-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등이 실현되는 데 걸림돌이 없는지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계왕개래'(繼往開來)라는 말을 새해 화두로 삼으려 합니다. 성과를 이어받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간다는 뜻으로 저는 '혁신을 이어 미래를 열어간다'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학교 자율성을 더 강화한 '미래자치학교'라는 개념을 발전시켜 미래지향적인 교육혁신이 서울 전 학교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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