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영 '붓으로 조각하다' 展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갤러리에서는 보석 디자이너 출신 작가인 채림 개인전 '숲의 사색'이 열리고 있다.
작가는 캔버스에 붓으로 물감을 그리는 대신, 목판에 수십 차례 옻칠하고 자개와 순은을 박아 독특한 풍경화를 만들어낸다.
일반 유화와는 또 다른 질감과 광택, 색감이 느껴지는 작품 17점이 전시장에 내걸렸다. 자개와 은으로 된 유일한 설치 작품인 '소나무'(2015)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초기에 옻칠로 만들어내는 색상, 자개 등의 입체감 표현에 집중했지만 최근 작업은 생칠, 토칠, 흑칠, 채칠 등 다양한 옻칠 기법으로 숲의 형상을 표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작가는 올해 영국 사치갤러리가 주관하는 '스타트 아트페어'에 선정돼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시는 1월 28일까지. 문의 ☎ 02-720-1524.
▲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김종영(1915~1982)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김종영-붓으로 조각하다'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조각뿐 아니라 서화, 서예, 드로잉, 사진, 유품 등 180여 점이 전시 중이다.
경상남도 창원에서 조선 사대부 문화를 체화했던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불각의 미'를 추구했던 작업들까지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2월 4일까지. 문의 김종영미술관 ☎ 02-3217-6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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