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경제(KB금융, 부동산신탁에 부회장직 신설…)

입력 2017-12-29 18:36

[고침] 경제(KB금융, 부동산신탁에 부회장직 신설…)

[고침] 경제(KB금융, 부동산신탁에 부회장직 신설…)

KB금융, 부동산신탁에 부회장직 신설…'친노' 김정민 선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금융[105560]이 계열사인 KB부동산신탁에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김정민 전 사장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1년이다.
김 신임 부회장은 부산상고를 졸업한 뒤 1970년 국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노조위원장과 업무지원그룹 부행장을 거쳤고 2008년에는 KB부동산신탁 사장을 지냈다. 이후 국제신탁 사장과 케이리츠앤파트너스 사장을 역임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친노' 인사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인 데다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관련 압력을 받던 KB금융이 문재인 정권을 의식해 일부러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정권과 가까운 인사를 앉힌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은행장 겸직 체제를 3년 만에 끝내면서 금융 사장직까지 폐지한 상황에서 돌연 부회장직을 만드는 것이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이다.
KB부동산신탁은 "(김 부회장 선임이) 비은행 계열사 강화전략 방향에 맞춰 KB부동산신탁의 선두 지위 확보를 위한 핵심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