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2차 폭발도 일어나"…공장 측 "사실과 달라, 정상 가동 중"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29일 오후 5시께 경북 포항시 현대제철 포항공장 안 80톤 전기로에서 폭발사고가 나 작업 중이던 인턴 직원이 2도 화상을 입었다.
포항공장과 전국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전기로 안에서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나 부근에서 쇳물 성분 채취 작업을 하던 인턴 직원이 무릎과 팔 등에 화상을 입었다.
피해 직원은 현장 응급조치 후 대구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측은 폭발사고가 났지만, 소방당국에는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금속노조 측은 오후 9시 5분께 사고 전기로에서 2차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으나 공장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포항공장 관계자는 "불이 난 것이 아니어서 소방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전기로는 설비 점검 후 정상가동 중이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기로 폭발사고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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