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오리 농가가 다수 밀집한 전남 영암지역에서 또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영암군 소재 육용오리 농가(사육규모 3만5천 마리)에 대한 AI 검사 결과 H5N6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AI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 검사 결과는 1∼2일 후에 나온다.
이번 AI 항원 검출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주관으로 영암군 소재 21개 전체 오리농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일제검사 과정 중에 확인됐다.
해당 농가는 지난 19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육용오리 농가로부터 기존 방역대(반경 3km 이내)에 소재해 이미 이동통제가 실시되던 곳이었다.
농식품부는 신고와 동시에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중앙기동방역기구 및 중앙역학조사반을 급파해 현장 차단방역 조치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발생농가에서 사육하는 오리를 살처분하고 이동제한 및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차량, 사람, 축산관련 시설에 대한 긴급 차단방역 조치도 실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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