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에 농업기술 지원을 하는 미국 구호단체가 지난달 방북해 추수 현황 등을 살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국 구호단체인 '미국친우봉사회'(AFSC)의 대니얼 제스퍼 워싱턴 사무소장은 이 단체의 중국 랴오닝 성 다롄(大連) 사무소에서 북한 지원을 전담하는 린다 루이스 박사가 지난달 평안남도의 협력 농장에서 추수 현황 등을 조사했다고 RFA에 전했다.
제스퍼 소장은 단체의 북한 담당자가 방북한 것은 미 행정부의 북한 여행금지령 이후 처음이라며 "협동농장들과 협력대학과의 공동 연구 사업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9월 1일부터 미국인의 북한 여행은 인도적 지원이나 취재, 국익 등의 목적으로 허가를 얻지 않는 한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이 단체는 새로운 모내기법과 화학비료를 많이 쓰지 않아도 잘 자라는 종자를 개발해 북한 내 협력관계인 협동농장들에 지원하고 있다고 RF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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