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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김예나 기자 = 12년째 세계공항서비스 1위, 연간 이용객 6천만 명 돌파·비정규직 1만 명 정규직 전환….
인천국제공항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3주 앞두고 오는 18일 제2여객터미널을 공식 개장한다. 새로운 도약 기회를 맞은 인천국제공항의 17년을 숫자로 정리했다.
▲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째 '1위' = 인천공항은 차별화된 여객 서비스와 고객중심경영으로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2005년 이후 12년째 1위를 달성했다. 서비스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 기록을 세운 공항은 전 세계에서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 제2터미널 '연면적 38만㎡' = 18일 새롭게 문을 여는 제2터미널의 연면적은 38만㎡로 롯데월드타워 32만㎡보다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공사에는 철골재 7만4000여t이 사용됐다. 파리의 에펠탑 10개를 세울 수 있는 양이다. 지붕 면적은 16만2957㎡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전체 면적의 3배, 외장유리 면적은 9만7000㎡로 잠실야구장의 7배다. 제2터미널 건설에 쓰인 전선과 전력케이블의 길이는 2천808㎞로 서울과 부산을 약 3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제2터미널을 짓기 위해 투입된 누계 인력은 510만 명, 동원된 장비는 덤프트럭 등 87만 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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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터미널 개장 경제적 파급효과 '132조 원' =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공사와 공항복합도시 건설이 완료되는 오는 2030년까지 경제적 파급효과가 13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 지난해 인천공항 이용 여객 수 '6천200만 명' =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연간 여객 수는 6천200만 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연간 여객 6천만 명 이상을 처리한 공항은 인천공항을 비롯해 7개 공항에 불과하다. 인천공항은 2013년 연간 여객 4천만 명을 돌파한 지 3년 만인 2016년 5천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6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제2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은 연간 7천2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 비정규직 근로자 '1만 명' 정규직 전환 =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자리를 유지한 비결에는 기술혁신과 인재들이 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26일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의 큰 틀에 대한 노사합의를 이루고 향후 약 1만 명에 달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일단 공사는 국민의 생명·안전 업무와 직결된 소방·보안검색 3천여 명은 공사가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공항 운영과 시설·시스템 유지관리 등 업무를 담당하는 7천여 명은 2곳의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공사는 정규직 전환을 통해 고용 안정성과 전문성을 제고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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