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여권의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그의 복당신청은 내년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해석된다.
31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오 전 장관은 29일 오후 대리인을 통해 복당 신청서를 접수했다.
오 전 장관은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어 입당이 아닌 복당 절차를 밟게 된다.
그는 신청서에서 "부산이 지난 30년 가까이 자유한국당의 일당 독점으로 인해 허울뿐인 제2의 도시로 전락했다"며 "해양수도 부산 발전과 지방분권 등의 가치 실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복당은 부산시당의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거쳐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확정된다.
민주당 측은 오 전 장관의 복당 신청을 환영하면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오 전 장관의 복당을 크게 환영하며, 부산 시민들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고조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민주당 후보로는 오 전 장관을 비롯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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