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야마 닛폰햄 감독 "오타니, 영어 공부보다 훈련"

입력 2017-12-31 09:03  

구리야마 닛폰햄 감독 "오타니, 영어 공부보다 훈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은사' 구리야마 히데키(56) 닛폰햄 파이터스 감독이 메이저리그 입성을 앞둔 제자 오타니 쇼헤이(23·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게 "야구 훈련부터"를 외쳤다.
스포츠호치는 31일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에게 영어 공부보다는 야구 훈련에 전념하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에인절스와 계약한 오타니는 최근 영어 공부에 힘쓰고 있다. 물론 특유의 성실함으로, 훈련 계획도 착실하게 짰다.
구리야마 감독은 '언어'보다 '훈련'에 무게를 뒀다. 그는 "미국 현지에 도착하면 훈련 시간부터 확보해야 한다. 물론 언어도 중요하지만, 영어 공부에 집중하다가 가장 중요한 걸 놓칠 수 있다"며 "오타니는 좋은 사람이다. 좋은 사람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돕지만, 야구에 실패하면 도움을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13년 프로 무대에 등장한 '야구 천재'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해 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일본에서 5년 동안 투수로 42승 15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2.52, 타자로 타율 0.286 48홈런 166타점을 올렸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에게 투타 겸업을 허락하고,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오타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구리야마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미국에서도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선언했다.
오타니는 25세 미만 외국인 선수의 연봉과 계약금 액수를 제한하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정 탓에 계약금을 충분히 받을 수 없다. 에인절스는 치열한 경쟁 속에 계약금 231만5천 달러에 오타니 영입에 성공했다. 투타 겸업을 허용하며 오타니의 마음을 얻었다.
스승인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를 믿으면서도 걱정을 지우지 못한다.
구리야마 감독은 "공인구도 다르니 적응할 게 많다. 투타 겸업을 위해서는 훈련량도 충분해야 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오타니에게 '훈련'을 강조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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