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이재만 최고위원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 내년 6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파란만장했던 2017년의 마지막 날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 2018년 1월 1일 새해 첫날부터는 민생 속에서 보수정치 재건의 길을 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2017년 한국당이 탄핵과 조기 대선의 격랑을 힘겹게 헤쳐온 이유는 국민을 위해 쓰라고 빌려주신 권력을 계파 패권정치·계파 이기주의 정치로 자기들을 위한 잔칫상 차리는 데 남용했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특권과 엘리트주의로 병든 낡은 보수와 수구 진보를 일소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일하는 '서민 보수'의 새 깃발로 국민을 섬기겠다"며 "일 잘하는 서민 시장, 서민 보수의 실천가로 한국당 비상의 날갯짓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친문(친문재인) 패권정치를 역사의 저편으로 내고 서민 보수의 새 물결이 흘러넘치도록 해야 한다"며 "이것이 저 이재만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는 점을 뼛속 깊이 새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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