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두 단어 빼고 모두 바꾼다는 자세로 보수재건"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은 31일 "2018년에는 더 겸손하게, 더 낮은 곳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승풍파랑(乘風破浪.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의 정신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곁으로 전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북한 핵 완성이 임박함에 따라 국가 안보는 사상 유례 없이 엄중하고 참담한 현실 앞에 놓여있는데도 문재인 정권은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되어 민생을 외면하고 국익을 뒤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전임 정권의 잉크만 튀어도 구속시키는 옥사까지 벌이고 있고, 국가재정은 아랑곳하지 않는 각종 포퓰리즘 정책이 남발돼 국가 경제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이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오만, 독선을 바로잡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할 엄중한 책무가 한국당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혁신하고 또 혁신하겠다. '보수'라는 두 단어를 빼고 모두 바꾼다는 자세로 신보수주의를 실현하겠다"며 "반드시 보수를 재건해 다시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무술년 새해 한국당은 청년들의 부담을 덜고 공정한 기회를 만드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빛나는 역사를 만들어온 보수 가치와 전열을 재정비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