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북한 개성을 거쳐 파리까지 갈 수 있을까?
KTX광명역에서 북한 개성을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노선을 개발 중인 경기도 광명시가 31일 '광명∼프랑스 파리' 가상열차표 예매를 시작했다.
시는 2017년의 마지막 날인 이날 KTX광명역 광명시 홍보관에서 가상열차표 예매에 들어갔다.
가상 대륙철도는 KTX광명역을 출발해 북한을 거쳐 중국 철도(TCR) 북경역 또는 러시아 철도(TSR) 블라디보스토크역을 경유해 프랑스 파리역까지 가는 노선으로, 요금은 73만4천500원이다.
첫 열차의 출발은 2022년 1월 1일 0시 7분으로 예정돼 있으며, 열차표는 돈을 내지 않고 예매할 수 있다.
시는 광명동굴에도 유라시아 대륙철도 가상열차표 예매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남북 철길이 열릴 때를 대비해 2015년 말부터 KTX광명역에서 유럽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노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하는 평화철도가 남북을 넘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경제번영을 가져올 수 있도록 염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가상열차표 예매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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