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년사서 대만에 "'하나의 중국' 인정하라" 압박

입력 2017-12-31 18:29  

중국, 신년사서 대만에 "'하나의 중국' 인정하라" 압박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31일 대만에 "'92 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중국 대만판공실의 장즈쥔(張志軍) 주임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는 험난하고 복잡했으며 대만당국이 '대만 독립'세력을 방임함으로써 양안 동포의 결연한 반대에 직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주임은 "방울을 단 사람이 방울을 떼야한다"며 대만이 '92 공식'으로 돌아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해야 양안 동포의 관심사안에 대한 대화와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만 독립'은 국가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훼손하고 양안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파괴하며 양안 인민 특히 대만 동포들에게 화를 불러올 뿐"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국은 "대륙발전의 기회를 대만과 함께 누리기를 원하며 유학·창업·취업 등 다방면에서 대만 동포를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경제·사회·문화 교류 등에서 호혜적인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주임은 신년사에서 "중국은 더 많은 대만 동포들이 대륙 발전이라는 급행열차에 동승해 '중국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개인과 가정의 아름다운 꿈을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차이잉원(蔡英文)의 대만 정부는 지난해 5월 취임이래 '92 공식'을 인정하지 않아 중국과 긴장관계에 놓여있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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