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아이티 이민자 76명 탄 선박 나포…2주 새 두 번째

입력 2018-01-01 02:34  

바하마, 아이티 이민자 76명 탄 선박 나포…2주 새 두 번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주 인근에 있는 섬나라인 바하마가 76명의 아이티 이민자를 태운 선박을 나포했다고 A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하마 해군에 따르면 전장이 13m에 달하는 이민선은 엑서마 섬에서 서쪽으로 12㎞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다.
해군은 불법 이민자들을 본국으로 되돌려 보내기 위해 이민 당국에 인계했다.
여러 아이티 이민자를 태운 선박이 발견된 것은 최근 2주 사이 두 번째다. 앞서 87명의 아이티 이민자를 태우고 밀입국을 시도하던 선박이 발견된 바 있다.
아이티인들은 바하마 정부의 강력한 불법 이민자 단속·추방 정책에도 아랑곳없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해마다 바하마로 밀입국하고 있다.
2014년을 기준으로 한 국제이주기구(IOM)의 추산치를 보면 바하마에는 7만 명의 아이티인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 중 5만 명은 거주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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