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900만명, '강철비' 400만명, '1987'은 200만명 돌파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지난해 연간 극장관객 수가 2억2천만 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극장가는 당초 한국영화 부진과 20∼30대 고객 감소 등으로 지난해 연간 관객 수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달 '강철비'를 시작으로 '신과 함께-죄와벌' '1987' 등 한국영화 '빅3'가 일제히 흥행하며 영화 시장을 키웠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작년 총관객 수는 전년보다 284만 명 늘어난 2억1천987만 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관객 수는 2013년 처음으로 2억 명을 돌파한 뒤 2억1천만 명대를 유지하며 정체상태를 보였다. 2016년에는 6년 만에 관객 수가 전년보다 소폭 줄기도 했으나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지난해 한국영화 관객 수는 1억1천390만 명으로 6년 연속 1억 명대를 유지했다. 한국영화 점유율도 53.0%로 7년 연속 절반을 넘었다. 연말 한국영화 대작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지난달 20일 선보인 '신과 함께'는 개봉 13일째인 새해 첫날 900만 관객을 돌파했고, '1987'도 개봉 6일째인 이날 200만 명을 넘어섰다.
한주 앞서 간판을 달았던 '강철비'도 손익분기점(400만 명)을 넘기고 새해를 맞았다. '빅3' 흥행 결과, 작년 12월 한 달간 2천387만 명이 극장을 찾아 전년도 12월보다 317만 명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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