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들, 김정은 신년사 신속보도…핵위협보다 평화메시지 주목

입력 2018-01-01 11:36   수정 2018-01-01 16:37

中매체들, 김정은 신년사 신속보도…핵위협보다 평화메시지 주목


<YNAPHOTO path='AKR20180101034200083_01_i.jpg' id='AKR20180101034200083_0801' title='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caption='(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오전 9시 30분(평양시 기준 9시)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2018.1.1 <br>[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 주요 관영매체들이 관련 내용을 신속히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김 위원장의 미국을 향한 핵공격 위협 언급보다는 평창 동계 올림픽 참석 의사 등 평화적인 메시지에 주목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신년사가 끝나자마자 "김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김 위원장이 이(평창 올림픽 참석)를 위해 한국과 회담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한국 매체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의사를 밝혔다"고 긴급속보를 내보냈다.
홍콩 봉황망(鳳凰網)을 비롯해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텅쉰망(騰迅網)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도 관련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면서 북한의 평화적 메시지에 주목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2018년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대경사로 기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경기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 있는 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과적 개최를 기대하고,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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