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분석…빗썸 하루 수수료 수익 26억원 수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양대 암호화폐 거래소가 거둬들이는 수수료 수익이 일평균 수십억원 수준으로 연간 1조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2일 "업비트의 하루 거래대금은 약 7조원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원화마켓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산출한 일평균 수수료 수익은 35억5천만원 수준"이라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한 수익은 1조3천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또 "빗썸의 거래대금은 1일 현재 일평균 2조5천억원 규모로 집계된다"며 "평균 수수료율이 1%라고 가정하면 일평균 수수료 수익은 25억9천만원, 연 환산 시 9천461억원의 수수료 수익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암호화폐 시장에 간접적으로나마 투자하고 싶다면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온전히 누리는 거래소와 관련된 기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업비트는 카카오[035720]가 지분 25%를 보유한 두나무에서 개발한 암호화폐 거래소이며, 비덴트[121800]와 옴니텔[057680]은 빗썸(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각각 18.7%, 8.4%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올해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가 한때의 투기성 광풍으로 지나가거나, 건전한 투자처로 인식돼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가 세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자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변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스터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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