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047810](KAI)가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과 T-50 고등훈련기 이라크 수출 등 주요 계약 건 지연 관련 정정공시를 한 영향으로 2일 장 초반 약세다.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대비 2.32% 하락한 4만6천35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작년 12월 29일 공시를 통해 작년 매출 전망치를 기존 3조4천31억원에서 2조587억원으로, 영업손익은 영업이익 3천401억원에서 영업손실 919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이와 함께 1조1천857억원대 T-50 고등훈련기 이라크 수출 건에 대한 수정계약 협의가 진행 중이고 정부 상대 1조7천217억원 규모 수리온 2차 양산 항공기와 252억원 규모 제주 소방헬기 공급계약 납품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와 관련 "예상 대비 저조한 실적은 선급금에서 진행률 기준으로 회계기준을 변경한 데다 이라크 사업 지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금감원 회계감리 종료와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올해 상반기 해소되기 전까지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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