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포항 대웅파크 2차 67가구 추가 대피…위험 판정

입력 2018-01-02 10:41  

지진피해 포항 대웅파크 2차 67가구 추가 대피…위험 판정
대성아파트 A동 30가구도 기둥 파손으로 이주 대상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포항시는 지진이 발생한 북구 흥해읍 대웅파크 2차 아파트가 건축물 안전진단 결과 위험 판정이 나와 67가구 주민 169명을 추가로 대피하게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전문가와 함께 정밀진단 결과를 주민에게 알리고 안전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양덕동 기쁨의 교회로 옮기도록 했다.
기쁨의 교회에 텐트, 매트리스 등을 설치하고 북구청과 평생학습원 공무원들이 주민들을 돌보는 한편 조만간 이들에게 이주 절차를 안내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진피해 대피소도 흥해 체육관과 독도체험수련원에서 3곳으로 늘었다.
앞서 대성아파트 A동도 지하 기둥 55개 가운데 13개가 부서지거나 금이 가 긴급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나 30가구 주민을 흥해 체육관으로 대피시켰다.
대성아파트는 전체 6동 가운데 피해가 심한 D·E·F동 170가구는 지진 초기에 대피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이 가장 중요해 점검 결과 안전에 이상이 있는 건축물이 나오면 주민을 즉시 대피시키고 긴급 보강공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포항 지진에 따른 이주 대상은 추가 대피한 대웅파크 2차 67가구를 포함해 모두 637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현재 356가구가 새집으로 이사했다.
sh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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