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는 한국 선박에 승선한 외국인 선원들을 위해 동남아 각국의 대표 음식 조리법을 소개한 책자를 만들어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펴낸 요리 책자에는 한국 음식 12종 외에 동남아시아 5개국의 대표 음식 4종씩 총 32종의 조리법을 담았다.
배 안에서 장기간 생활하는 선원들이 쉽게 조리해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식재료, 양념 방법, 조리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센터 관계자는 "기존 선원용 요리 책자는 한국 음식만 소개해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 선원들에게는 생소해 조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에 다양한 외국 요리를 함께 수록해 선원들이 음식을 통해 소통할 수 있게 배려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입에 맞지 않는 음식도 선상 생활에서 겪는 큰 불편 중 하나인데 이를 해소함으로써 선원들 간 갈등을 줄이고 인권을 보호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리 책자는 선원복지고용센터 외국인선원지원센터에서 배포한다.
전화(☎ 051-911-3151)로 신청하면 원하는 장소로 보내주기도 한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