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임시 산타우체국 운영 계기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핀란드 산타할아버지에게 답장이 왔어요."
강원 화천군은 산타우체국을 통해 핀란드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보냈던 어린이가 답장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화천군은 지난 1년간 전국 어린이가 산타에게 보내는 6천470여 통의 편지를 지난달 핀란드 산타우체국에 발송했다.
이후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핀란드 산타의 답장이 개별적으로 도착했다.
답장에는 어린이들에 대한 칭찬, 질문에 대한 답변, 한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문구가 담겼다.
이 이벤트는 화천군이 2015년부터 산타클로스 스토리의 발상지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와 교류를 시작한 게 계기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산천어축제장에 임시 산타우체국을 운영해 축제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것이다.
올해 축제에도 임시 산타우체국을 운영해 관광객 누구나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축제 기간인 12일부터 사흘간 핀란드 리얼산타와 엘프를 초청, '산타 만나는 날' 특별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특히 그동안 축제장에서 임시 산타우체국을 운영했지만, 다음 달 화천 산타클로스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을 준공해 상설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산타에게 편지쓰기는 물론 핀란드 산타 기념품 판매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해 축제에서 핀란드 리얼 산타의 방문에 아이는 물론 관광객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웠다"며 "다음 달 산타우체국 본점 건립을 계기로 관련 사업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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