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대구FC가 2018시즌 함께할 브라질 출신 공격수 2명을 동시에 영입했다.
대구는 2일 "에반드로와 주니오를 대체할 카이온(28)과 지안(25)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카이온은 2009년 강원FC 창단 멤버로 프로에 데뷔한 선수다. 이후 브라질로 돌아가 여러 팀에서 경험을 쌓았고, 이라크와 덴마크 리그도 겪었다. 2012시즌에는 안드레 대구 감독과 브라질 브라간치누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대구는 카이온이 탄탄한 체격과 탄력을 바탕으로 제공권 싸움에 능하고, 빠른 발과 드리블, 슈팅 등 공격수의 자질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돌파와 역습이 장점인 지안은 브라질 파우메이라스 유소년 팀에서 기량을 쌓아 프로 선수로는 브라질에서만 활동했다.
처음으로 해외에서 뛰게 된 그는 "팀을 도와 대구를 대표하는 아이돌이 되겠다. 올해 트로피를 하나 들고 싶다"면서 "쉽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론 득점왕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8위로 잔류에 성공한 대구는 각각 임대, 단기계약으로 입단해 주도적 역할을 한 에반드로, 주니오의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며 카이온, 지안으로 공백을 대체했다.
대구 관계자는 "카이온, 지안의 실력이 검증됐을 뿐만 아니라 발전 가능성도 충분해 조나탄, 에반드로, 주니오와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고자 다년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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