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총장 "올해 세계경제포럼과 학술행사 공동개최 추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4차 산업혁명 리더 양성을 목표로 융합기초학부를 설치한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2일 신년사에서 "기초과학 실력과 인문학적 소양이 튼튼한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기초학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AIST 융합기초학부는 내년 3월께 신설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김종득(생명화학공학과·명예교수) 단장을 포함한 11명의 교수진으로 '융합기초학부 설립추진단'을 구성했다.
KAIST는 새 교과과정 설계와 교과목 개발계획 등도 마련해 올해 중 내부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신 총장은 아울러 글로벌 봉사단 활성화, 가상 캠퍼스(Virtual Campus) 확대, 4차 산업혁명 융합관 건립 재추진 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시니어와 주니어 교수 간 상보적·연속적 협력을 통해 학문의 대를 잇게 하는 초세대 협업연구실도 육성할 방침이다.
KAIST는 아울러 기술사업화 혁신을 위해 성장 가능성이 큰 우수기술과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신 총장은 "창업 관련 교내 제반규정을 검토해 창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재정비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구축한 양재 혁신허브 구축운영사업과 연계해 KAIST창업원과 판교(성남)·강남(서울)을 잇는 창업 성공 벨트를 구축하는 한편 국내·외 창업투자회사와의 업무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영 이중언어 소통 캠퍼스 구축사업 강화, 대전외국인학교(TCIS) 수업료 할인율 제고, 세계경제포럼(WEF)과의 4차 산업혁명 구현 국제포럼 공동개최(4월 예정) 등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신 총장은 "비전 2031 보고서가 지난 10개월간 많은 논의를 거쳐 현재 총장자문위원회(PAC) 검토만 앞두고 있다"며 "3월 20일 개최예정인 KAIST 비전 2031 선포식을 통해 이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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