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배편으로 일본에 여행가는 한국인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일본인의 입국은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일여객선을 이용한 승객은 141만700여명으로 2016년과 비교해 20만6천여명(17.2%)이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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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 대마도를 오가는 국제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여객선 승객은 2014년 99만9천명에서 2015년 112만9천여명으로 늘었고, 2016년에 처음으로 120만명을 넘어선 지 1년 만에 14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 승객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반면, 한국으로 오는 일본인 승객은 감소일로에 있다.
2014년에는 전체 승객 가운데 한국인이 81.1%였으나 2016년에는 86%로 높아졌다.
지난해는 11월 말 현재 90.2%에 달했다.
일본인의 비중은 2014년 18.9%에서 지난해는 9.8%로 낮아졌다.
한국인 승객은 대마도 항로에서 특히 많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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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8만7천여명에서 지난해에는 72만9천여명으로 3년 사이 90%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 등 다른 항로 승객은 60만3천여명에서 67만4천여명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마도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급증하는 것은 항공 노선이 없는 데다 운항 거리가 짧아 1~2시간이면 갈 수 있어 당일 여행이 가능하고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항만공사는 분석했다.
일본인 여행객 감소는 저비용 항공사들의 일본 취항이 크게 늘었고 엔화 가치하락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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