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BBCㆍ아랍 '올해의 선수' 타이틀…오바메양ㆍ마네 등 앞서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아프리카 축구 2017년 '올해의 선수' 타이틀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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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사디오 마네(리버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지난 2017년 시즌 최우수선수 명예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은 가운데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4일 가나 아크라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투표함을 열어 '검은 대륙' 최고의 축구스타를 발표한다고 2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각국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주장, 축구기자, CAF 기술위원들은 지난해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에서 뛰는 리야드 마레즈를 '2016 올해의 선수'로 뽑았다.
2015년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차지하고 1년 전 마레즈에게 2위로 밀린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 32골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랭킹 1위를 기록했고 2017-2018시즌에서도 여전히 도르트문트 공격라인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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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독일컵 결승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오바메양으로서는 대륙의 '표심'을 끌어들이기가 그리 녹록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분데스리가에서 거둔 성적과 달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가봉 국가대표로 출전해 거둔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았고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마네와 살라는 세네갈과 이집트를 각각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으면서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둘 다 리딩 플레이어로 활약, 오바메양과 비교할 때 상대적 우위를 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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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살라는 이집트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시켜 이집트의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AS 로마에서 이적한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17골를 포함해 공식 경기에서 모두 23골을 기록, 영국 BB방송이 선정한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와 함께 아랍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살라가 아프리카축구연맹 '올해의 선수'가 되면 이집트는 1983년 마흐무드 알 카티브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를 낸다.
살라와 함께 25살 동갑내기인 마네도 2001년과 2002년 2년 연속 아프리카 올해의 축구선수였던 엘 하지 디우프의 뒤를 이어 세네갈 출신으로 유일한 두번째 수상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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