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북핵 폐기 없는 남북회담은 핵 완성만 돕는것"

입력 2018-01-02 16:05   수정 2018-01-02 16:36

한국당 "북핵 폐기 없는 남북회담은 핵 완성만 돕는것"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은 2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북핵 폐기 전제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은 어설픈 남북회담은 북한의 위장 평화 공세에 부화뇌동하며 말려드는 꼴밖에 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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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수석대변인은 "또다시 남남갈등과 한미갈등을 유발하려는 북한의 책략에 결코 놀아나서는 안 된다"며 "안보 현실이 엄중한 이 시점에 굳이 남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면 주된 안건은 반드시 북핵 폐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은 대화와 협상은 북핵 완성을 위한 시간 끌기에 협조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대화 구걸이 북한의 핵 완성을 도와주는 것임을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어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햇볕정책으로 북한에 핵 자금과 시간만 벌어주고 말았다"며 "또다시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해 북한의 기만적 전략에 휘말린다면 역사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태옥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핵은 그대로 보유하고 평창 올림픽에는 참여하겠다고 하는데 청와대와 여당은 감사해서 어쩔 줄 모르면서 환영하고 있다"며 "남과 북이 웃으며 사진을 찍고 좋아라 할 때 한미 동맹의 균열은 끝도 없이 깊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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