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국민 5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이웃간 소음으로 고통"

입력 2018-01-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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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국민 5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이웃간 소음으로 고통"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한국에서 소음으로 인한 이웃간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에서는 5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이웃의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2일 2016년 기준으로 EU 28개 회원국 국민 가운데 17.8%가 이웃이나 거리의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런 이웃간 소음 문제는 도시지역(23.3%)이 농촌(10.4%)보다 두 배 정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싱글이거나 아이가 없는 사람일수록 이러한 이웃의 소음 문제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의 경우 20.8%가 이웃의 소음으로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에 기혼자의 경우 17.8%가 이웃 소음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자녀가 없는 경우 18.4%가 이웃의 소음에 시달린다고 답변한 반면에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17.5%가 이웃의 소음 문제를 지적했다.
EU 28개국에서 이웃간 소음이 가장 문제가 되는 나라는 몰타(26.2%), 독일(25.1%), 네덜란드(24.9%) 등으로 4명 가운데 1명 꼴로 이웃간 소음문제를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포르투갈(23.1%), 루마니아(20.3%), 그리스(19.9%), 룩셈부르크 (19.7%) 거주자들도 이웃 소음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반면에 아일랜드(7.9%)가 이웃간 소음문제가 가장 적었고, 크로아티아(8.5%), 불가리아(10.0%), 에스토니아(10.4%) 등도 상대적으로 이웃간 소음에 대한 불만이 낮았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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