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정권·오바마 싸잡아 비난

입력 2018-01-0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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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정권·오바마 싸잡아 비난
"오바마 어리석게 준 돈, 이란 정권 주머니와 테러에 들어가"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이란의 반정부 시위와 관련, 이란의 지도층과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한꺼번에 비판하고 나섰다.
이번 이란 시위를 대표적 불량 국가인 이란 정권을 압박하는 동시에 전임자까지 깎아내리는 일석이조의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에서 "이란 국민은 마침내 잔혹하고 부패한 이란 정권에 대항하고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매우 어리석게 그들(이란 정권)에 준 돈은 그들의 주머니와 테러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은 먹을 것이 거의 없고 물가상승률은 높고, 인권은 없다"면서 "미국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자 연일 이를 지지하는 트윗을 올리면서 시위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정부는 또 이란 군부를 겨냥한 신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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