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첫날 채권매입 프로그램 종료 우려에 일제 하락

입력 2018-01-03 02:13  

[유럽증시] 첫날 채권매입 프로그램 종료 우려에 일제 하락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새해 첫 번째 개장일인 2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 종료 우려와, 달러화 대비 유로화 및 파운드화의 강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작년 마지막 거래일보다 0.52% 떨어진 7, 64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288.60으로 장을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0.45%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 내려간 12,871.39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3,485.25로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보다 0.53% 내린 가운데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당초 예상만큼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였다.
또 앞서 브누아 퀘레 ECB 집행이사는 지난 주말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조5천500억 유로에 달하는 양적 완화 정책이 오는 9월 이후 연장되지 않을 합리적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ECB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ECB는 작년 4월부터 양적 완화를 위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월 600억 유로로 줄인 데 이어 이달부터는 300억 유로로 축소했다. ECB는이 프로그램을 오는 9월까지만 운용할 방침이지만, 시장에서는 규모를 더 줄이더라도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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