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팰리스는 사우샘프턴 꺾는 파란…최근 11경기서 4승6무1패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시티오브 맨체스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 홈 경기에서 라힘 스털링의 선제과 상대 팀의 자책골, 세르히오 아궤로의 쐐기 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20승(2무)째를 거둔 맨시티는 승점 62점으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7)와의 간격을 승점 15점 차로 벌렸다.
맨시티의 팀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고, 설상가상으로 가브리에우 제주스와 케빈 더 브라위너가 상대 팀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로 부상 이탈하면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더 브라위너는 다행히 부상상태가 심하지 않아 팀에 복귀했지만, 무릎을 다친 제주스는 한 달 이상 재활 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는 3일 만에 왓퍼드전을 치렀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직후 골을 넣었다.
정확히 38초 만에 라힘 스털링이 르루아 사네의 왼쪽 측면 땅볼 크로스를 왼발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3분엔 행운도 따랐다. 더 브라위너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중앙으로 크로스를 날렸는데, 왓퍼드 크리스티앙 카바셀레의 발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공을 걷어내기 위해 발을 쭉 뻗었다가 자책골이 됐다.
후반 18분엔 아궤로가 골문에서 쐐기 골을 넣었다. 공을 놓친 상대 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맨시티는 후반 막판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맨시티를 상대로 파란을 일으켰던 크리스털 팰리스는 사우샘프턴을 2-1로 꺾는 이변을 다시 한 번 연출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볼 점유율 39%에 불과했지만, 공격의 질을 높이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0-1로 뒤지던 후반 25분 제임스 맥아더가 동점 골을 넣었고, 후반 35분에 루카 밀리보예비치가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였던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해 11월 19일 에버턴전 이후 11경기에서 4승 6무 1패의 남부럽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5승 7무 10패 승점 22로 리그 14위까지 치솟았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웨스트햄은 경기 추가시간에 터진 앤디 캐럴의 결승 골로 웨스트브로미치를 2-1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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