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해선 안 돼…북핵문제 해결 노력 병행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일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를 내비친 데 대해 "국민의당은 북한의 참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서는 "일희일비하거나 성급해서는 안 된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더군다나 북한은 평창올림픽 참가를 말하면서, 동시에 미국을 향해 '핵 단추' 운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한반도 정세 전환 시점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공조 강화"라면서 "그래야 한국이 국제사회의 메신저로서 권위를 갖고 북한을 견인할 수 있고, '통남봉미'라는 이간책을 막고,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의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더 긴밀한 한미공조, 더 정교한 전략과 더 강력한 외교력으로 임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의 고위급 회담 제안과 관련해서 북한이 의제와 전제조건 등에 대해 역제안할 가능성에 면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2017년은 국민 힘으로 탄핵과 조기대선을 만들어낸 역사의 전환기였고, 국민이 탄생시킨 다당제 효과를 보여준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양극단의 대결을 넘어 민생 변화를 이끌고, 안보위기를 넘어 평화를 이끌 강력한 희망의 구심을 만들겠다"면서 "2018년 새해에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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