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른팔' 왕치산 복귀설 모락모락…"국가 부주석 맡을듯"

입력 2018-01-03 10:13  

'시진핑 오른팔' 왕치산 복귀설 모락모락…"국가 부주석 맡을듯"
리잔수→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정협 주석, 한정→상무부총리
"시진핑 집권 2기, 올해 양회·3중 전회 핵심 키워드는 개혁"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오른팔인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국가 부주석으로 화려하게 복귀할 것이라는 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3일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에 따르면 올해 중국은 3월 양회와 가을에 19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9기 3중 전회)라는 큰 행사를 치른다. 이런 가운데 양회에선 국가부주석과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부위원장,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등 각 부처의 수장급이 선출된다.
이 신문은 올해 양회가 이전과 다른 점으로 '왕치산 변수'에 주목했다.
신문은 "외신들은 왕치산 전 기율위 서기가 이번 양회에서 국가 부주석에 선출돼 시진핑 주석의 외교 사무 업무를 보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왕치산 전 서기가 국가 부주석이 되면 2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이 아닌 인물이 선임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왕 전 서기의 능력이나 지난 5년간 반부패 업적을 보면 국가 부주석 직무 수행에 별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미 큰 성공을 거두고 퇴임한 원로가 다시 현직에 나올 수 있을지가 이번 양회의 관전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연합조보는 지난해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에서 상무위원 서열 3, 4위로 뽑힌 리잔수(栗戰書), 왕양(汪洋)이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정협 주석을 맡고 한정(韓正)은 상무 부총리를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중앙 부처 수장급 인선과 관련, 70세인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이 물러남에 따라 장차오량(蔣超良·60) 후베이(湖北)성 당서기와 류스위(劉士余·56)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궈수칭(郭樹淸·60)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겸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샤오제(肖捷) 중국 재정부장이 국무원 부비서장으로 자리 이동을 함에 따라 후임 재정부장 인선도 관심사다.
아울러 19대 정치국원 인선에서는 탈락했지만 퇴임 연령에는 이르지 않은 18대 정치국원인 류치바오(劉奇보<艸머리 아래 保>·64) 당 중앙선전부장과 장춘셴(張春賢·64) 당 건설공작영도소조 부조장은 올해 양회 때 전인대 부위원장과 정협 부주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합조보는 "올해 양회의 포인트는 주요 인사를 조정하는 데 집중될 것이며 3중 전회는 개혁이 초점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중국 공산당은 개혁·개방 40주년을 기념해 올해를 '개혁의 해'로 만들 것이며 개혁은 올해 양회와 3중 전회를 아우르는 핵심 키워드"라고 분석했다.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은 1970년대 말 전면적인 개혁·개방을 천명하면서 '선부(先富)론'을 제시했다.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먼저 부자가 되게 하자는 뜻이다. 이를 토대로 시행된 개혁·개방은 이후 40년간 이어진 고속 성장을 이끌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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