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술집·모텔 등 8채 철거…2021년까지 사업 완료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성매매 집결지'인 충남 아산시 장미마을을 청년창업공간으로 꾸미는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산시는 '장미마을 청년창업공간 조성 사업'의 하나로 최근 장미마을 내 유흥주점 5채(건물면적 324㎡)를 철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철거된 장미마을 유흥업소 등은 8채로 늘었다.
또 토지 23필지 중 9필지, 건물 22채 중 13채, 유흥주점 11개 중 7개, 일반상가 10개 중 7개에 대한 보상협의를 마쳤다.
유흥업소 등이 철거되면 길이 170m, 폭 6m의 골목이 폭 15m의 도시계획도로로 확장·포장된다.
장미마을은 한때 성매매 업소 80여곳(종사자 200여명)이 있던 충남 최대의 성매매 집결지였다.
현재는 시와 경찰의 합동단속으로 업소가 19곳으로, 종사자가 70여명으로 각각 줄었다.
건물을 철거한 자리에는 2021년까지 사회적 경제·청년창업 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도 만들어 2021년까지 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돕고 생계비·주거비·직업훈련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성매매 집결지가 젊음이 넘치는 청년창업과 문화예술공간으로 변모해 시민 행복의 근원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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