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생활권·장군면 등에 유치 추진…이르면 2021년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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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가 국립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에 옷소매를 걷었다.
4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소방청과 관계기관은 소방관 전문 치료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전국 소방관 숙원 중 하나다.
정부 역시 소방관 처우 개선책 중 하나로 센터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5회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소방관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예방·치유할 복합치유센터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센터 건립 예정지로는 충청권역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국 어디서나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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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도 이런 이유로 올해 들어 센터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유치 의향서 제출을 위한 작업에 들어가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입지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5생활권과 장군면 공공시설복합단지가 거론된다.
특히 5생활권의 경우 도시 설계 단계에서부터 의료·복지 특화 지역으로 정했던 만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과 의견을 나누고 적절한 지역을 소방청 등에 제안할 방침이다.
센터 규모·사업비 연구용역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0년께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원은 이르면 2021년께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12일께까지 유치 관련 서류를 주관부처에 제출할 방침"이라며 "후보지나 예비 후보지로 선정되면 이후 필요한 계획안을 세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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