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3일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에서 중학교 22곳을 선도학교로 선정해 객관식 시험 없이 서술형 시험과 수행평가로만 학생들을 평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초등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이나 부모 도움이 필요한 이른바 '엄마 숙제'를 없애기로 했다. 이와 연계해 초등 1∼2학년 대상 '숙제 없는 학교'를 운영하고, 특히 정식교육과정에서 한글을 배우지 않은 1학년의 경우 받아쓰기나 알림장 쓰기 등 한글을 알아야 하는 교육활동도 지양하기로 했다.
다음 아이디 '슬보'는 "그래 뭐든 좀 바꿔 봅시다", '니코'는 "초등생의 의무는 아이답게 땀 흘리며 노는 것이다. 6학년까지 모두 숙제를 없애주세요"라며 찬성했다.
'사파이어'는 "뭐든 난이도를 떠나 초등 저학년 땐 간소한 교육 과정으로 반복 학습하고 인성 인내를 가르치고 예체능으로 창의와 즐거움을 주는 학교 교육이 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네이버 누리꾼 'free****'는 "어차피 엄마들이 다해주는 숙제 이런 거 애들 교육에 도움 안 됨. 없애는 거 찬성"이라고 적었다.
서울시교육청의 정책 취지는 좋으나 현실에서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문시된다는 의견도 많았다.
다음 사용자 'kindhb'는 "학교 숙제가 없고 학교 시험이 없으면 아이들 선행으로 학원들만 살판나는 거다. 공교육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는 얘기 아닌가? 우리나라 채용시스템, 대입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이상 이런 정책들 내놓아봐야 돈 있는 집 애들 좋은 일만 시켜주는 거다.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kkmj'는 "교사가 객관식 교육세대인데. 아이들에게 주관식 방법을 가르치고 평가한다? 교사 레벨부터 바꾸고 전면 서술형 연수시키고 통과한 분만 교사에 몸담게. 그래도 학생들에게 뒤처져요. 그리고 주관식 = 논술 = 사교육. 객관식이 무조건 나쁠까요? 이것도 의문"이라는 지적했다.
네이버에서 'dand****'는 "공정한 교육평가를 원합니다. 모두 주관식이라면 교사 맘대로 아이들을 줄 세우겠다는 이야기군요. 공정할 수가 없겠죠", 'mh23****'는 "객관식이 그나마 공정하다. 서술형, 수행평가는 어디까지나 평가에 있어 교사 주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kidl****'는 "문제는 학교 숙제 없으면 학원 숙제가 늘어나겠죠", 'Sjin****'는 "제발 수행평가 좀 줄여주세요. 시험 치는 거보다 수행평가 준비하는 게 더 힘들어요", 'qlcr****'는 "수행평가도 부모가 해주던데, 자녀 성적 올리려고 집에서 해 줄 수 있는 건 부모가 해 주던데, 의도는 좋지만 현실에 맞지 않음"이라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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