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매체 보도…작년 1만6천명에 이어 또 대규모 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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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2016년 쿠데타 진압 후속 조처로 무더기 해임을 단행한 터키군이 올해도 대규모 신규 충원에 나선다.
터키군이 올해 장교와 하사관 등 직업군인 4만3천명을 선발한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2일(현지시간) 군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터키군은 장교와 하사관 각각 3천755명과 5천375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특수부대원 1만3천213명과 일반 병사 2만595명도 채용한다.
터키군 소식통은 "군은 자질을 갖추고 국가관이 투철한 자원을 계속 모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2016년 쿠데타에 직접 가담하거나, 그 배후로 지목된 '펫훌라흐 귈렌주의 테러조직'(FETO)에 연루돼 터키군에서 축출된 군인과 민간인 직원은 8천565명이라고 밝혔다.
FETO는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추종하는 세력을 가리킨다.
터키군은 결원을 메우고자 지난해 1만5천850명을 선발했으나, 자연 감소 등이 겹쳐 올해도 대규모 신규 선발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징병제를 유지한 터키는 군 병력이 64만명으로 세계 여덟번째 규모다.
2016년 쿠데타 진압 후 터키정부는 직접 가담자뿐만 아니라 배후 세력 연계 혐의로 공공부문에서 14만명을 해고하고 5만5천명을 구속·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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