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새해 벽두부터 군복을 입고 공개 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3일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이날 오전 '2018년 군 동원 훈련 대회'를 했으며 시진핑 주석이 참석해 전군에 훈련 명령을 내렸다.
이날 시 주석과 중앙군사위 고위 간부들은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열린 군의 열병식을 참관했으며 시 주석의 훈령이 떨어지자 현장의 병사들이 일제히 구호를 외치며 훈련에 돌입했다.
시 주석은 이날 방한 군복 외투에 방한 전투모를 쓰고 검은 장갑을 낀 모습으로 중국군 지도부를 일제히 대동하고 나타내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새해부터 시 주석이 군복을 입고 공개 석상에 나타난 것은 집권 2기를 맞아 1인 절대 권력을 과시하고 세계 최강 미국과 맞설 수 있는 중국군을 만들자고 다짐하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7월 30일에는 건군 90주년을 맞아 아시아 최대 훈련기지인 네이멍구(內蒙古) 주르허(朱日和) 훈련기지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 전투복을 입고 참석해 중국 군사력에 대한 자신감과 강군 건설의 의지를 천명하며 존재감을 부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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