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면 못 이룰 것 없어…1987년 정신 되새기길"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일 지도부와 당직자, 지역위원장 등과 함께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1987'을 관람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단체관람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많은 희생이 있었다는 점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영화"라면서 "함께 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교훈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한 사람의 힘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 기자들과 의사, 공무원 등 각자 자기 위치에서 정의와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분들의 노력이 하나하나 쌓여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30년 전 일을 영화로 보고 있는데, 어쩌면 2018년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 여기 계신 분들도 후세에서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순간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특히 "1987년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정말 중요한 이정표가 된 해이자 개헌이 된 해"라면서 "대한민국이 어떤 과정을 거쳐 민주화가 되었는지와 그때의 정신을 되새겨 공감대가 형성되면, 올해 개헌논의에 더 많은 국민들의 열망이 모이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이날 영화 관람에는 국민의당 관계자들과 더불어 바른정당의 하태경 의원과 이종철 대변인, 일부 지역위원장 등도 함께 자리해 모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하 의원은 "지금 30년 만에 새로운 민주주의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반드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을 해야만 한다"면서 "(여당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을 지금 만들지 못하면 앞으로 10년, 20년 후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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